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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거리 패니매, 美 정부 효자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8개 분기 연속 이익…정부, 구제금융 자금보다 더 많은 배당 많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정부의 골치거리 중 하나였던 모기지업체 패니매가 미 정부 재정을 늘려주는 효자로 변신했다.


최근 8개 분기 연속 이익을 내면서 패니매가 미 정부에 지급한 배당금 규모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구제금융 규모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패니매는 지난해 4분기 배당금 72억달러를 미 재무부에 지급했다.


패니매가 재무부에 지급한 누적 배당금 규모는 1211억달러로 늘었다. 그동안 미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자금 1161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패니매는 지난해 4분기에 65억달러의 순이익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으로 840억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1938년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연간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패니매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시장 붕괴로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고 프레디맥과 함께 리먼브러더스 붕괴 불과 몇 일을 앞두고 연방정부에 운영권이 넘어갔다.


패니매가 흑자 기업으로 돌아서면서 향후 패니매의 존립 여부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장기적으로 폐쇄시키는 방안이 논의돼왔다. 하지만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투자했던 민간 펀드들이 이와 관련 소송을 제기하는 등 끊임없는 논란이 있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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