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재무부가 3·4분기 국채 발행 규모 예상치를 줄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세금 인상으로 최근 재정적자 폭이 줄어든데다 재무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모기지업체에서 적지 않은 배당금을 받은 덕분이다.
이날 미 재무부는 3분기에 차입 규모가 209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개월 전 예상했던 차입 규모는 2230억달러였다. 재무부는 오는 31일 국채 발행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재무부는 28일 패니매와 프레디맥으로부터 660억달러의 배당을 받았다. 덕분에 재무부의 현금 보유 규모는 1350억달러로 늘었고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600억달러 더 많은 것이다.
재무부는 3분기 말 현금 보유 규모가 9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4분기에는 235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것이며 보유 현금 규모는 800억달러까지 줄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는 이달 초 이번 회계연도(2012년 10월~2013년 9월) 재정적자가 509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나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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