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동 주민센터 기능 외 어린이집 , 어르신 건강 돌봄 데이케어선터와 공공도서관 기능 복합시킨 빌딩 건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앞으로 성동구는 동 주민센터 리모델링이나 행정타운 건립시 노인복지시설을 더해 문화와 복지· 행정 기능이 어우러진 종합문화복지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첫 번째 성과로 왕십리도선동 공공복합청사가 지난 19일 준공을 한 것입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기존 동 주민센터에 소규모 노인복지센터와 데이케어센터까지 포함한 다기능 복합청사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공공청사내 노인복지시설 설치는 기존 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의 장점을 취해 어르신 여가와 문화 복지에 더해 노인성 질환자를 위한 케어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구청장은 “데이케어센터에서 1개 동에 하루 10명의 어르신을 돌본다고 가정하면 17개 동 모두 공공복합청사가 세워지게 되면 하루 170명의 어르신을 돌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요즘 같이 맞벌이 세대가 증가하는 시기에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이 동일 건물에 있으면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안심하게 맡기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기능을 넣은 공공청사야 말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준공된 왕십리도선동 복합청사가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고 구청장은 “왕십리도선동은 왕십리뉴타운 지역으로 준공 후 주민들과 행정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동 주민센터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기존 동 주민센터만 건립하면 다른 시설들이 들어설 부지 확보가 어려워 복합센터 건립을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왕십리도선동 공공복합청사는 1920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1, 지상 6층 규모로 1개 층은 민원행정실과 주민자치회관으로 민원행정 사무 공간으로 제공되고 나머지 공간은 구립어린이집과 노인복지센터, 데이케어센터, 구립도서관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5·6층 구립청계도서관은 어린 영유아 아동부터 청소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건정한 여가 공간으로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 2만여권의 장서와 어린이 열람실, 문헌정보실, 열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동 복합청사를 건립하는데 어려움도 있다고 했다.
고 구청장은 “복합청사 건립을 위해서는 동 주민센터 하나 지을 때보다 넓은 부지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이를 테면 사근동 복합청사의 경우 해당 부지 확보를 위해 한양대와 성동구 소유 구유지를 교환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성동구 전 동의 공공복합 청사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사근동과 성수1가2동 복합청사 건립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선 5기 성동구청장으로서 남은 기간 그 동안 추진했던 동 복지 인력 확충, 노인 일자리 사업, 중 장년층 일자리 창출, 성수지역 구두테마파크 조성 등 사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내실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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