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본 네티즌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실수없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며 144.19점을 획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합계 219.11점을 받았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판정속에서 224.59점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일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2ch에서는 김연아 경기 관련한 게시판이 개설됐다. 여기서 일본 네티즌은 "러시아의 정치적 승리다", "푸틴이 이긴걸로 봐야하나?"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어째서 김연아가…. 아름다운 연기 감사합니다. 가능하면 당신에게 금메달을 주고 싶어요"라며 김연아에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소트니코바에 대한 점수가 유달리 후했다는 것도 일치했다. 한 네티즌은 "소트니코바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저 정도 점수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평소 김연아를 자국의 선수 아사다 마오와 비교하며 평가 절하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만큼은 일본 네티즌도 편파판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김연아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였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을 접한 우리나라 네티즌은 "김연아 은메달, 이번만큼은 일본도 우리편인가?", "김연아 은메달, 김연아 인정해주니 고맙네", "김연아 은메달, 아사다 마오도 수고했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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