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노희용)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14 주민과의 대화’를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취소를 결정한 배경은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각 동을 방문해 주민들로부터 각종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주민과의 대화’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주민과의 소통채널이 단절되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진행해 오던 현장 순회방문과 민원인의 요청으로 진행되는 ‘구민과의 만남의 날’ 행사는 계속해서 이어가기로 했다.
대신 동구는 현장 순회와 구민과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구민들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해당부서를 중심으로 신속히 처리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로 구민과 함께 열린 참여형 구정실현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주민과의 대화’는 정례적인 행사로 행정과 주민들이 만나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지만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주민들 애로사항을 수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열린 행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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