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고위 공직자들의 시장ㆍ군수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형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오는 6월 화성시장 출마를 위해서다. 최 실장은 지난달 남양주 부시장에서 도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동 2개월만에 물러나는 셈이다.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김억기 도 교통건설국장이 명퇴했다. 양주시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같은 날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최승대 경기도시공사 사장도 용퇴했다. 자신이 2번이나 부시장으로 재임한 용인시장 출마를 위해서다.
지난해 말과 올초에는 박정오 안산부시장과 홍승표 용인부시장이 각각 사퇴했다. 박 부시장은 성남시장 출마를, 홍 부시장은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도 경합이 아닌 공천형태로 출마요청이 들어올 경우 출사표를 던진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일부 산하기관장과 고위직들이 공직 사퇴시한(3월5일)을 앞두고 막판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임 2개월만에 자치단체장 출마를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떠나는 등 김문수 지사 임기말 레임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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