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 광화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것과 동일한 크기다.
성남시는 소녀상 건립계획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및 추모사업' 예산 5054만원을 편성해 19일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성남시가 제출한 소녀상 건립 안은 25일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와 27일 예결위원회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소녀상 제작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2011.12.14) ▲고양시 소녀상(2013.5.2) ▲미국 글린데일시 소녀상(2013.7.30) ▲거제시 서 있는 모습의 소녀상(2014.1.17)을 조각한 김운성(50)ㆍ김서경(49) 부부가 맡는다.
소녀상은 북카페와 아이사랑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시청공원 내에 설치된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 1월 미국 글린데일에 사절단을 보내 철거청원 논쟁이 벌어진 소녀상 보호에 힘을 보탰다. 성남시 한승훈 대변인은 "소녀상 건립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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