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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맥에 나이키 안부러운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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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올림픽은 스포츠 장비·의류 업체들에 최고의 홍보 기회다.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웨덴의 스포츠 의류 업체 크래프트가 활짝 웃고 있다.


미국의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이번 겨울 올림픽에 크래프트의 옷을 입고 출전한 네덜란드 선수단이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오렌지' 돌풍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네덜란드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딴 금메달만 무려 6개다.

크래프트의 경기복을 입고 출전한 스웨덴 노르딕 스키 선수들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지금까지 금메달 2개를 딴 한국 스케이트 선수들의 옷도 필라가 크래프트에 의뢰해 만든 것이다.


여름 올림픽 선수들은 대개 나이키ㆍ아디다스ㆍ푸마 같은 글로벌 스포츠 용품업체에서 제작한 경기복을 입는다. 이들 업체에 비하면 크래프트는 그야말로 중소기업이다.

크래프트의 성공 비결은 간단하다.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다. 제품군도 단순하다. 노르딕 스키,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복이 대부분이다. 알파인 스키 의류도 제작한다.


크래프트의 모기업인 뉴웨이브 그룹 주가는 소치 겨울 올림픽 덕에 최근 스웨덴 증시에서 2011년 6월 이후 최고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 이후 21% 이상 올랐다.


반면 미 스포츠 의류업체 언더아머는 항공우주업체 록히드 마틴과 2년 간 공동 개발해 미 스케이트 대표팀에게 입힌 경기복 '마하 39' 때문에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우주선 제작용 첨단 소재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지만 미국이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새 경기복 탓이라는 비난만 쏟아졌다. 겨울 스포츠 용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언더아머의 케핀 플랭크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해명까지 해야 했다.


그러나 미국팀이 새 경기복 대신 기존 경기복으로 갈아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메달은 아직 따지 못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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