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치]네덜란드에 막힌 이승훈, 희망은 있었다

시계아이콘00분 4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소치]네덜란드에 막힌 이승훈, 희망은 있었다  이승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레이스 중반만 해도 메달이 보였다. 앞서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한 요릿 베르흐스마(28·네덜란드)보다 은반을 더 빨리 돌았다. 그러나 29초대를 유지하던 한 바퀴 기록은 후반 들어 1초씩 늘었다. 함께 달리던 스벤 크라머르(28·네덜란드)와도 점점 멀어졌다.

“될 듯 될 듯 하면서 안 됐다. 아쉽고 지친다.”


이승훈(26·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아쉽게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들레르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3분11초68로 4위를 했다.

4년 전 그는 이 종목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행운이 따랐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크라머르(12분54초50)였다. 그러나 코치의 사인 미스로 인코스를 중복해서 타 실격을 당했다. 이승훈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를 떠올리며 이승훈은 입상권을 노렸다. 초반 크라머르를 앞서며 투지를 불태웠고, 중반까지 안정된 레이스로 TV 앞에 앉은 국민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그러나 후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크라머르와 반 바퀴 가량 벌어지고 말았다. 이내 동메달의 희망도 날아갔다.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승훈에게는 의미 깊은 레이스였다. 8일 5000m에서 12위에 그친 부진을 딛고 또 한 번 세계 정상권에 이름을 올리는 투혼을 보여줬다. 21일 김철민(22·한국체대), 주형준(23·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하는 남자 단체 추발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네덜란드의 돌풍은 1만m에서도 불었다. 베르흐스마가 올림픽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12분41초69) 보유자 크라머르는 12분49초02로 은메달, 보프 더용(38·네덜란드)은 13분07초19로 동메달을 땄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