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개인 피겨스케이팅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 선수를 집중 소개했다.
NYT는 이날 스포츠면 머리기사를 통해 “23세의 김연아가 올림픽에 2연패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상황에서 15세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도전자로 등장했다”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을 세기의 대결로 조명했다.
신문은 “김연아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소냐 헤니(노르웨이)와 카타리나 비트(동독) 이후 역대 세 번째 여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프니츠카야 역시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최연소(15세)로 금메달 기록을 갖게 된다”면서 이번 대결은 금메달과 후세의 영광을 위해 놓고 벌이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NYT는 “김연아가 실수를 해야만 리프니츠카야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1992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야마구치 크리스티의 전망을 소개하며 김연아의 2연패 달성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신문은 이와 함께 김연아가 연습 기간이 충분치 못했고 지난해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경험과 완숙도에서 리프니츠카야를 능가한다고 전했다.
반면 리프니츠카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승부 근성을 지니고 있으며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