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최종일 2오버파, 캐리 웹 '역전우승'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오렌지걸' 최운정(24ㆍ볼빅)의 생애 첫 우승 도전이 또 무산됐다.
16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빅토리아골프장(파72ㆍ648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차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2오버파를 쳐 2위(11언더파 277타)에서 분루를 삼켰다. 전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던 스퍼트가 무색케 됐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2번홀(파4)에서 티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날아가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이어진 3번홀(파4)도 보기, 나머지 15개 홀에서는 지루한 파플레이가 이어졌다. 퍼팅 수가 무려 34개, 2~3m짜리 버디 퍼트가 연거푸 빗나가면서 그린에서 특히 고전했다. 2012년 매뉴라이프클래식, 지난해 말 미즈노클래식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준우승이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RACV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있다. 캐리 웹(호주)의 역전우승(12언더파 276타)이다. 통산 40승째, 우승상금이 18만 달러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 신지은(22)이 공동 6위(9언더파 279타)다.
2주 연속 우승 도전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는 공동 23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준우승만 해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8오버파 80타의, 이른바 아마추어 스코어로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까지 추락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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