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5%를 유지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 2.4%보다 높았다.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간 3%대를 유지하던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2%대로 떨어졌다. 소비 부진과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닭고기 소비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조류독감으로 춘제 기간 닭고기 판매가 줄 것이며 전반적인 소비 둔화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에서 3%로 하향조정했다.
전월 대비로는 1월 CPI가 1.0%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개월째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1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1.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도 1.7% 하락했다.
PPI는 전년동월대비 1.6% 하락 전망과 일치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PPI가 1990년대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CPI 상승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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