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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28일 지방자치 주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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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사실상 출사표로 해석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28일 국회에서 '지방지차발전방향과 추진과제'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 장소 섭외를 마치고 토론회 발제자와 패널을 섭외 중인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지방자치 문제를 다루는 이번 토론회가 출마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정 의원은 최근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 "너무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출마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당 안팎에서는 토론회 개최 전 출마 선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날 오후 미국 UC버클리 로스쿨의 한국법인센터 설립 자문을 위해 출국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달 안에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출마 여부를 두고 마지막 고심 중인 것과도 차별화할 수 있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젠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어떤 모양새와 메시지로 출마 명분을 내세울지를 고민하는 단계일 것"이라며 "경쟁 후보군인 김 전 총리가 박심(朴心ㆍ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의 중심에 서고 이로 인해 출마 고민까지 길어지는 만큼 정 의원이 출사표를 빨리 던져 차별화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박심 논란과 관련해 불공정 경선 문제를 제기하고 '나도 친박'이라고 말하는 등의 모습은 사실상 출마로 기울었다고 해석될 수밖에 없고 정 의원도 자신의 그런 발언이 어떻게 해석될 지를 모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 측은 출마에 대비, 주요 핵심 공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6ㆍ4지방선거에서) 박근혜정부의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의원들은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울의 경우 인구가 줄고 침체를 걱정한다고 하는데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천할 수 있는 약속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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