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영국 2대 은행인 바클레이가 비용절감을 위해 최대 1만20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바클레이는 이날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가진 후 영국에서 7000명을 감원하는 것을 포함해 1만~1만2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는 앞서 4분기 세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86% 폭락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부문은 그러나 지난해 보너스를 톡톡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는 지난해 투자은행 부문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240억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안토니 젠킨스 바클레이 최고경영자(CEO)는 감원 발표 후 기자들에게 "누군가는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라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은 결정이 주주들에게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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