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함께 동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함에 따라 1920선 보합권 내에서 소폭 상승 중이다.
11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01포인트(0.10%) 오른 1925.31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스위스에서 '유럽연합(EU) 이민제한법'이 통과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관망세를 보였다.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관망세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1924.45로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가 기관이 매수세로 다시 전환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이 3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매수로 전환해 9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46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63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0.90%), 통신업(-0.77%), 건설업(-0.57%), 의약품(-0.54%), 유통업(0.29%), 전기가스업(0.37%), 운송장비(-0.2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1.61%), 전기전자(0.68%), 섬유의복(0.39%), 화학(0.35%)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0.43%), 포스코(-0.17%), 한국전력(-0.41%), 기아차(-0.93%), 삼성생명(-0.50%), SK텔레콤(-0.97%), 현대중공업(-0.70%), KB금융(-0.83%) 등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0.51%), NAVER(1.36%), LG화학(0.99%)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2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41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08포인트(0.02%)내린 518.39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0원 오른 10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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