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6번째 내한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재미있는 록 쇼(Fun Rock Show)가 될 것입니다. 새 앨범의 곡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한 수많은 곡들을 들려드릴 예정이에요. 한국 팬들에게 새로운 노래들을 들려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기쁩니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에이브릴 라빈이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19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6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에이브릴 라빈은 "한국 공연은 매번 매 순간이 좋았고, 한국 팬들도 최고"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규 5집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을 발표한 에이브릴 라빈은 현재 일본,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등을 도는 아시아투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중이다.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는 "투어 스텝 선정부터 프로덕션, 조명, 비디오까지 다 짜여지기 때문에 매 공연은 비교적 비슷한 느낌"이며 "오랜 호흡을 맞췄던 밴드 멤버들도 이번 투어에 참여하고 있어서 함께 신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앨범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이번 앨범은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려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고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면들과 다른 스타일을 많이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곡을 쓸 때는 주로 평상시 경험들을 토대로 쓰는데, 이번 앨범의 경우는 아주 개인적인 경험들,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도 반영해서 곡을 썼다. '헬로 키티(Hello Kitty)', '록큰롤(Rock N Roll)' 등 다양한 곡들이 있으며, 음악적 영감은 주로 내가 살고 있는 삶 속에서 얻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점은 남편이 채드 크로거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채드 크로거는 캐나다 출신의 유명 록 밴드 '니켈백'의 리드보컬로, 이번 앨범에서 라빈과 함께 듀엣곡 '렛 미 고(Let me go)'를 불렀다. 라빈은 남편과의 작업에 대해 "서로 음악적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작곡을 하는데 있어서도 작업하는 방식이나 도달하는 과정이 매우 달라서 재밌게 일했다"며 "이번 앨범은 이전 앨범에 비해 가볍고, 발랄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과의 첫 듀엣곡에 대해서도 "가장 좋은 곡"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데뷔곡 'Sk8er boi(스케이터 보이)'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이번 앨범에서는 '록큰롤(Rock N Roll)'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라빈은 "팬들이 사랑해주는 이런 곡들은 나의 통통튀는 면을 반영한 팝 록(Pop Rock) 곡들이며, 이런 곡을 쓰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한국팬들에게는 "서울을 다시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 항상 내 음악을 지지해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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