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세종공업에 대해 중국의 대기오염에 따른 직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두균 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대기오염으로 최악의 스모그사태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전체 대기오염 배출물질의 25%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약 309조원의 자금 투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세종공업은 현대차향 매출 비중이 95%에 달하며 중국시장 내 현대차그룹에 대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자동차용 배기가스 정화기 생산업체로 향후 직간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중국 베이징시와 '대기질 개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에서는 서울시를 본격적으로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오염 개선과 관련된 국내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세종공업의 현금 증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오 연구원은 "세종공업은 꾸준한 영업활동을 통해 과거 3년 평균 기준으로 볼 때 해마다 약 5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해마다 현금이 쌓이는 구조에 진입했다"면서 "2011년말 순차입금 200억원에서 2012년말 순현금 51억원, 2013년 3분기 기준 순현금 476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 법인 및 현대차를 통한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을 통해 2014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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