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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반등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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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설 연휴 후 개장한 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G2(미국·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0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주 중반 이후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1920선을 탈환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에도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느냐 여부다. 일단은 190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빠른 반등세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내외인 1900포인트에서 지지선이 형성돼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기회복 훼손 우려가 크지 않아 연중 최저치 1900포인트를 제시했던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건설, 은행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빠른 반등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 측면에서 아직 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고 있어 당분간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최근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딱히 부각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내 상대적 측면에서의 국내 펀더멘털이 유리하기는 하나 저평가 매력이 뚜렷이 부각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단기적 반등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의 본격 상승은 3월 초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900선은 미국 통화정책 변경과 경기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따라서 가격 조정은 이미 충분하다. 앞으로 선진국의 재고축적(Restocking) 수요가 발생하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안도감이 커지는 시점까지 트레이딩 장세가 예상되며 종목별 대응과 함께 3월 본격 반등을 염두에 두고 경기민감주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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