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건강장수마을’ 대지동 하촌마을에서 지신밟기로 액운 날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동)는 8일 남구 대지동 하촌마을에서 마을 주민과 직원들이 함께하여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평안을 빌고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3년도부터 센터가 농촌건강장수마을 5호로 선정하여 육성중인 남구 대지동 하촌마을은 54가구 73명이 거주하며 평균연령이 74세로 고령인구비율이 높은 농촌마을이다.
이 마을 어르신 40여명은 지난해부터 농촌건강장수마을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인 풍물교실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마을의 자랑인 600여년이 된 정자나무를 시작으로 마을회관, 경로당과 각 가정을 돌면서 마을의 평안과 건강함을 기원하였다.
송운근 하촌마을 통장은 “농촌건강장수마을에서 배운 풍물교실 덕분에 50여년만에 사라졌던 지신밟기 행사가 다시 시작되었다”며 “온 마을이 하나가 되어 어울리다 보니 나쁜 액운이 모두 나가버리고 앞으로는 마을에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농촌 노인의 복지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며 사업 대상 마을로 선정되면 건강관리 및 사회활동 프로그램 운영, 마을 환경정비, 소득활동 등 지원을 위한 사업비가 지원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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