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1차(아크로리버 파크)가 최고 38층, 총 1615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신반포1차아파트 20동, 21동 통합 재건축에 따른 ‘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1977년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는 전용 92~175㎡(27~53평) 21개동 총 790가구 규모다. 외관상 한 단지로 보이지만 1977년 6월 입주한 1~19동(92~109㎡)과 5개월 뒤 준공한 20·21동 50가구(175㎡)는 번지수가 다른 상태다.
여기에 20~21동은 지분비율(무상지분율)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1~19동만 재건축이 추진됐다. 실제 1~19동은 지난해 초 철거를 시작했지만 재건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19동과 20~21동간 지분 차이로 인한 갈등 탓에 통합 재건축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8월 통합 재건축에 합의했지만 20~21동에 대한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같은해 12월 1~19동만 분양에 나서 평균 경쟁률이 18.7대 1을 기록했고 전 평형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38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의로 신반포1차는 최고 38층, 총 1615가구 규모로 통합 재건축된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위해 한강변에 인접한 동은 15층으로 건립된다. 재건축 소형주택 의무비율을 채워 기존 용적률(280.17%)에 19.69%를 더해 용적률 299.86%를 적용받는다.
면적별 가구수는 ▲59㎡ 159가구 ▲84㎡ 683가구 ▲112㎡ 300가구 ▲129㎡ 197가구 ▲154㎡ 29가구 ▲162㎡ 21가구 ▲168㎡ 24가구 ▲178㎡ 25가구 ▲200㎡ 4가구 ▲234㎡ 4가구다. 임대주택은 85가구(59㎡), 일반분양이 742가구, 조합분양 788가구다.
신반포1차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지 인근 재건축단지들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힐스테이트외에도 다른 단지들이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신반포15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와 신반포3차 , 반포경남아파트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신반포1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예정 법적상한용적률이 결정 됨에 따라 향후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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