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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탄생' 600주년맞아 기념사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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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관제(官制)를 고쳤다.(중략) 경기 좌우도(京畿左右道)를 고쳐서 다만 경기(京畿)라고만 칭하였다.(改京畿左右道, 只稱京畿)'


조선 태종실록 27권에 나오는 첫 경기도 명칭 관련 기록이다. 이 기록에 따르면 경기도란 명칭은 1414년 음력 1월18일 처음 사용됐다. 올해로 명칭 사용 600주년이 되는 셈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음력 1월18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2월17일을 경기도 명칭 탄생 600년으로 삼고, 다채롭고 의미있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특히 도는 올해 '통일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이란 모토아래 연중 풍성한 기념사업들 준비한다.


황정은 도 대변인은 "1414년은 경기좌도와 우도로 나뉘었던 경기도가 통합되며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해"라며 "경기도가 통합을 이뤘던 것처럼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국토가 통일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 한해를 통일 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수원 화성행궁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전직 도지사, 경기도의원,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600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은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사전공연과 기념식, 식후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본 행사에서는 고유제가 진행된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치른 뒤 그 내용을 적어서 사당이나 신에게 고하는 제사다.


기념식과 별도로 600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도 열린다. 도는 17일 오후 2시 경기문화의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통일 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는 서울대 한영우 명예교수, 강진갑ㆍ이현성 경기대 교수 등이 참가해 경기도 600년의 역사적 의미, 지방행정발전과 문화콘텐츠 등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도는 이외에도 600주년을 기념하는 소책자 1만부를 제작해 당일 기념식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배부한다. 또 경기도 역사와 문화, 변화와 발전 등을 상세히 담은 250쪽 가량의 기념책자를 오는 5월 말까지 제작한다. 이 책자에는 ▲경기도의 탄생과 주요 역사적 인물 33인 ▲대한민국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 ▲국제화ㆍ지방화 시대를 맞이하는 경기도의 미래 비전 ▲각 시대별 경기도 영역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포함된다.


도는 탄생 600년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도는 경기 600년을 주제로 G버스 TV안내시스템을 이용한 동영상, 사당과 수원역 등 수도권 주요지역 LED전광판, KTX차량,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경기도 탄생 600년을 홍보한다.


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책자도 만든다. 도는 지난해 디자인된 경기도 관광안내지도 앞ㆍ뒷면에 경기도 600년 로고와 슬로건, 경기도의 현황과 연혁 등을 인쇄해 배포한다.


앞서 경기도는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에 경기도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30억~4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올해 경기도 명칭사용 600주년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간소하면서도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해 기념행사가 치러지게 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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