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현고가도로가 4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4일 서울시는 오는 6일부터 아현고가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아현고가도로 철거 이유는 노후화로 안전성과 기능성이 떨어졌고 유지관리비도 연간 4억원 이상 투입됐기 때문이다. 철거는 차량통행이 적은 야간 시간(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6시까지)에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기간 중에는 고가 진출입 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통행구간은 예전처럼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말까지 아현고가도로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현고가도로가 있었던 자리에는 중앙버스전용차가 설치될 예정으로 4월부터 7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8월 초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와 중앙버스전용도로 설치에는 총 1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편 시는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아현고가도로'를 직접 걸을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60·70년대 성장과 발전, 80년대 민주화, 전자산업 시대인 21세기를 함께 거친 역사적 시설물인 만큼 교명주와 표지판 등을 서울 역사박물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신촌로-충정로 사이를 이어주는 아현고가도로는 폭 15m, 연장 940m로 지난 1968년 9월19일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아현고가도로 철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현고가도로, 매일 버스에서 봤던 도로가 이제 없어지니 왠지 서운하네요", "아현고가도로, 철거가 되면 도시 풍경은 좋아지겠죠?", "아현고가도로, 철거 기간 동안은 무사고였음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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