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특별연설회를 가졌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한국 성공 사례를 극찬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지원 확대를 당부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신학용 민주당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안홍준 의원 공동주최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보코바 사무총장은 한국에 대해 "경제원조를 받던 최빈국이었지만 겨우 수십년만에 전 세계 13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가장 성공적인 발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유네스코의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코보 사무총장은 이날 정약용의 사상,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용비어천가의 '뿌리깊은 나무' 부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 의원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이제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활동범위를 넓혀가야 할 것"이라며 "국회 교문위원장이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으로서, 유네스코와 손잡고 저개발 국가들에 교육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제까지 교육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었다"며 "G20 정상회의 개최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희망을 지난 60년전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저개발 국가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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