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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2015년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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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적자폭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저가성 선박투입 비중 증가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전년도에 수주 및 선가 급증으로 건조 일정이 타이트해져 생산성 향상과 공사손실 충당금 감소로 분기별 적자폭은 빨리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 턴어라운드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흑자전환 후 2015년 빠른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9908억원, 영업손실 93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영업이익 악화 이유는 지난해 3분기와 거의 동일하다"면서 "환율 하락과 저가성 선박 투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양작업지원선(PSV), 트레일러선(RORO) 등 신선종의 생산 차질과 자재 비용이 증가했고 쉘(Shell)사가 발주한 최저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의 생산이 증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자회사인 현대비나신도 생산량 감소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며 국내 증권시장 불황 여파로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영업외에서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외환 및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연구원은 "최근 실적 악화는 향후 만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지속적인 수주와 선가 인상에 더 주목해야 한다"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중소형 상선 시장은 현대미포조선의 독무대가 됐고 이미 대규모 수주와 선가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결국 업계의 차별화 확대에 따른 향후 현대미포조선의 잠재 성장성에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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