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KT 황창규호가 출항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공식 회장 취임 직전인 황창규 내정자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종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황 회장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다. 황 내정자는 대치동 자택에서 8시35분 출근길에 올랐다. 평소 출근 시간인 8시10분보다 25분 정도 늦게 집을 나섰다.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한 그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채 긴장된 표정으로 출근 차량에 올랐다.
황 회장은 오전 8시50분쯤 우면동 주총장에 도착했으며 역시 별다른 발언 없이 바로 주총장으로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업체 관계자과 취재 기자들간의 몸싸움이 빚어져 혼란이 일기도 했다.
10시 시작되는 이날 주총에서는 회장 선임과 경영계약서 승인 2건의 의안이 상정된다. 오전 8시부터 주총장 주변에는 주주와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황 회장 선임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증명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후 소집되는 이사회에서 CEO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조직개편안과 주요 임원인사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지난해 12월16일 CEO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자로 추천됐으며, 이후 KT 주요 사업부문 임원들로부터 주요 사업부문 임원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며 경영 전략을 가다듬어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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