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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바닥용 타일을 애플 아이패드처럼 교묘하게 모양을 속여 파는 신종 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려 경찰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센트럴 밸리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최근 아이패드나 태블릿, 평면TV를 헐값에 파는 것처럼 위장한 사기 사례들이 수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한 사례는 사기꾼이 포장을 뜯은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접근했고, 박스 안에는 녹색 에어캡으로 포장한 아이패드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구매자가 집에 돌아간 뒤 확인해 보니 애플 로고 등이 그려진 종이로 싼 바닥용 세라믹 타일이었다. 이외에 색칠한 나무판을 평면TV처럼 속이고, 제품 로고나 각종 액세서리를 그럴 듯 하게 함께 동봉하는 식의 수법이 여러 건 신고됐다.
씨넷은 "이런 뻔하디 뻔한 수법이 통하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며, 주 경찰 당국이 길거리에서 파는 제품일 수록 더더욱 꼼꼼히 뜯어볼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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