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산가족 가정 찾아 위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르면 설이 끝난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현재 2월 중순경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한 이산가족 가정을 찾아 "정부는 북한과 잘 협의해 가능한 좋은 날을 빨리 잡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설이 지나면 고향과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이 꼭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찾은 이산가족은 이오환(여, 85세)씨였다. 이 씨는 "정부 노력으로 어제 저녁 경사스런 소식을 접하게 돼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 씨는 지난 해 추석상봉을 불과 며칠 앞두고 북한의 일방적 연기로 약 60년 동안 고대하던 여동생 두 명을 만나지 못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이 씨는 결혼하고 남편과 인천으로 이사한 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북쪽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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