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구매할 때 할인율 3%에서 5%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온누리상품권은 새마을금고 뿐만 아니라 전국 농협지점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또 개인이 관련 상품권을 살 때 할인율이 지금의 3%에서 5%로 확대된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5일 전통시장인 수원 못골시장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설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회장 등 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전통시장의 생존· 성공 전략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시장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미 수년전부터 대형마트 확산, 온라인 쇼핑 등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특산물 등 특화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문화·관광상품과 연계하는 등 전통시장이 지역 고유의 특성을 가진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이후에 임대료가 상승해 정부지원 혜택이 시장 상인보다 건물 소유주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 총리는 "올해부터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을 심사할 때 '임대료 동결 자율합의' 시장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고 불이행시 감점해 사실상 임대료가 동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활성화해달라는 주문에 대해서 정 총리는 "27일부터 개인이 구매할 때 할인율을 기존 3%에서 5%로 확대하고 판매처도 새마을금고 등 10개 은행에서 하반기 중에 농협 전국지점으로 확대하기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과 코레일에서 전통시장을 관광코스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팔도장터관광열차'의 경우 방문시장 숫자를 현행 8개에서 1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열차운행편수도 21회에서 50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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