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실적시즌, 엇갈리는 외국인과 기관...키워드는?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난해 4ㆍ4분기 실적발표를 전후해 외국인과 기관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에 한쪽이 매도세를 강화하면 다른 한쪽은 주가와 실적에 대한 바닥론에 기대 매수세로 맞서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에 대해 외국인은 12만3945주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7만5472주를 순매수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289억여원으로 이는 외국인 순매도 1위에 해당한다.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176억여원으로 현대차는 전날 기관 순매수 4위였다.

현대차는 전날 오후 2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9377억원과 2조3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각각 3.4%, 6.7% 밑돈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불어 닥친 엔저 여파가 예상보다 컸다. 연간 영업이익도 8조315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는데 3년만에 뒷걸음질쳤다.


예상보다 더 부진한 실적에도 시장 충격은 적었다. 실적 발표 전 2% 넘게 빠지던 주가가 오후 2시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낙폭을 1% 미만으로 줄이기도 했다.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힘을 보탠 결과였다.

22일 장종료 후 3000억원대 대규모 적자전환을 발표한 대림산업은 더 드라마틱했다. 실적발표 전부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란 소문과 함께 대림산업 주가는 22일 장중 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314억원 순매도, 외국인 순매도 1위)가 주가를 끌어내렸고, 기관의 저가 매수세(96억원 순매수)가 추가 하락을 막는 모습이었다. 결국 22일 대림산업은 3.13%로 낙폭을 줄인 채 장을 마쳤다.


다음날인 23일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 기관이 395억원어치나 순매수하며 주가를 4.60%나 끌어올리며 실적 발표 전날인 21일보다 주가를 더 높인 것. 외국인은 153억원 순매도로 여전히 '팔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기관의 과감한 베팅이 더 강했다. 23일 대림산업은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외국인과 기관의 패가 갈렸다.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적은 8조3000억원이라는 발표에 외국인은 10만주 이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7만주대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 같은 기조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25만주, 3224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약 27만주, 3495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이다.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국내 기관이 외국인보다 조금 앞서는 모양새지만 크게 보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7일 0.23% 하락하며 130만4000원으로 마감됐던 삼성전자는 23일 129만9000원으로 마감됐다. 가장 대표적인 펀더멘탈 지표를 놓고, 증시의 양대 큰 손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증시 한 전문가는 "보통 실적이 좋으면 사고, 나쁘면 팔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적에도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며 "여기에 현주가가 실적대비 어느 수준에 위치해 있느냐에 대한 판단에 따라 포지션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는 공격적 투자보다 관망하면서 방향성이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