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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공황'···재발급 신청 쇄도에 홈페이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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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카드사 유출고객 불안 증폭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최일권 기자]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카드 재발급 신청이 쇄도하면서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카드사들이 고객정보 유출 문의를 응대하기 위해 설치한 콜센터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롯데카드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정보유출 피해 고객이 일시에 몰린 탓이다. 롯데카드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데이터 접속 불가'라는 팝업창이 뜬다.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홈페이지도 접속시간이 지연되는 등 연결이 불안하다.

이들 카드사는 전화 연결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국민카드(1588-1688)와 롯데카드(1588-8100)의 콜센터로 연락하니 '결번'이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기도 했다. 네이버,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에는 '카드사 고객센터 연결이 불가능하다'는 네티즌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 확산을 위해 내놓은 '카드 재발급'은 출발부터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현재 카드사 정보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검찰이 원본과 복사파일을 모두 압수한 만큼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KB국민ㆍ롯데ㆍNH농협카드 3개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개인정보 통지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통지될 카드 고객 관련 정보 유출 건수는 4320만건, KB국민은행 관련 고객은 1157만명이라고 말했다. 심 사장은 "KB국민카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등이 유출되지 않은 만큼 카드의 위조나 변조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외주 인력에 의한 개인정보 반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내부보안역량도 확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제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우편, 이메일을 통해 개인 고객에게 정보 유출 관련 대책을 통지할 것"이라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정보 유출안내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현재 정보유출감시센터를 설치해 2차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정인화 개인정보보호 태스크포스(TF)실장은 "주말을 포함해 보이스피싱 관련 문의전화가 10여건 정도 있었다"면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이번 카드 정보유출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 휴대전화번호만으로 소액결제로 돈을 빼가는 스미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요섭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휴대전화번호만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스미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카드사 정보유출에 따라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미싱 차단을 위해 인터넷정보진흥원은 오는 상반기 중 문자메시지를 자동 검색해 인터넷 링크를 자동 삭제하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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