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5일(현지시간) 인도 ICICI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기존 8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수은이 개별 은행에 제공하는 신용공여한도 중 최대 규모다.
수은은 지난 2007년 최초로 ICICI은행과 2억달러의 신용공여계약을 체결한 후 총 8억달러로 그 규모를 늘려왔다. 수은은 이번 증액 계약으로 한국 기업의 원활한 인도 진출과 현지영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제공한 자금을 ICICI은행이 한국 물품·서비스를 수입하는 인도 수입자나 한국 기업의 인도 현지법인에 제공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포스코, GS건설 등 대기업부터 이들 기업에 납품하는 1·2차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약 4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현지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ICICI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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