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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2020비전 재정립 내달부터 컨설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중장기 비전과 경영목표 재정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6일 수은에 따르면, 내달부터 약 4개월간 '비전 2020 재정립 및 조직진단'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재 맥킨지와 롤랜드버거, 딜로이트, 아서디리틀(ADL), 부즈앤컴퍼니, 삼정KPMG 등이 입찰자로 참여했으며, 수은은 우선협상대상자로 맥킨지를 선정해 협의하고 있다.

수은은 컨설팅을 통해 수출입 환경과 국내외 공적개발원조 환경, 남북 경제협력 환경 등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한 비전과 미션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또 최근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난해 발표된 정책금융 개편안에 따른 해외업무 이관 문제와 수은법 개정안을 시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특히 법이 개정되면서 새롭게 수출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현행 조직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고 새로운 역할과 비전에 맞춰 조직을 재설계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지난달 통과된 수은 개정법에 따라, 수은의 자본금은 8조원에서 15조원으로 대폭 확충된다. 또 현재 14개 호에 달하는 열거주의 업무규정은 포괄규정으로 변경됐다. 특수목적회사(SPC) 출자시 건별 승인도 연간 한도 승인으로 완화됐다.


수은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토대로 하는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통합될 예정인 정책금융공사의 해외 업무 관련 자산, 부채, 인력은 수은으로 이관된다. 해외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은과 산업은행의 협력도 강화된다. 정부는 앞으로 은행업 특성을 살려 수은을 대외 정책금융의 중요한 축인 '중장기 수출여신 전담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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