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수출입은행은 내년 1분기 수출이 올해 1분기에 비해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내놓은 '2014년 1분기 수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가 5분기 연속 상승한 데 이어 내년에도 완만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가 살아난데다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 수출단가가 안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일본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로 인해 개발도상국에서의 금융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수은은 "반도체의 수주, 출하 비율이 안정세여서 정보기술(IT) 산업의 회복이 지속되고, 고가 선박 중심의 인도예정 물량으로 선박 수출의 회복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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