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농산물 중개업체 카길이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업체와 손잡고 중국에 대한 옥수수 수출을 추진한다.
중국이 유전자 변형 물질 검출을 이유로 최근 미국산 옥수수 54만5000t의 통관을 거절한 상황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카길이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의 최대 농업 지주회사 우크르랜드파밍(UkrLandFarming) 지분 취득을 위해 2억달러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르랜드파밍은 우크라이나의 억만장자로 ‘계란재벌’ 올레그 바흐마추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양계회사 바방가르드코가 인수한 회사다.
카길은 이번 투자로 우크르랜드파밍 지분 5%를 취득했지만 비즈니스를 통제하거나 경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카길은 이번 투자로 세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농업상품 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우크르랜드파밍은 곡물수출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얻게 됐다고 FT는 평가했다.
FT는 이번 거래를 통해 양측은 장차 중국과 다른 성장시장에 대한 곡물 수출에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중국은 우크라이나산 유기농 작물 구매를 늘리면서 미국산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통관을 거절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900만t의 옥수수를 수확했으며 올 시즌 중 수출을 약 35% 증가한 1800만t 까지 늘리기를 바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옥수수 수출국으로 부상한다고 FT는 전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아르헨티나와 세계 3위 수출국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 옥수수를 수출한 우크라이나는 물량을 늘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흐마추크는 지난해 올 시즌에 중국에 최대 70만t의 옥수수를 판매하기를 희망한다면서 5년안에 연간 수출량을 600만t으로 늘리되 이 가운데 3분의 1을 아시아로 팔기를 말했다.
한편, ‘유럽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는 카길을 비롯,번지,ADM,글렌코어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농업 상품 중개회사들이 진출,저장시설인 사일로와 가공공장,선적 및 하역 터미널을 두고 있다. 카길은 1991년 영업 기지를 본부를 설치하고 곡물 저장 사일로를 인수하거나 건립하고 해바라기 씨 가공공장과 동물 사료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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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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