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현대증권은 9일 호텔신라에 대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이 향후 실적개선에 호재로 작용하겠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3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날 호텔신라는 창이공항 면세점 화장품과 향수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확보 매장은 창이공항 1~3터미널 향수 및 화장품 매장 20여곳(6600㎡ 규모)이다.
현대증권은 이 같은 사업진출로 올해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6년간 연간 6000억원, 총 4조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홍콩 첵랍콕공항의 사례 등을 감안할 때 매장의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을 기록하겠다고 추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 매출 6000억원에 영업이익률 3%를 가정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해외면세점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건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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