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68.20포인트(0.41%) 하락한 1만6462.7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43포인트( 0.30%) 올라 4165.6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39포인트(0.02 %)떨어진 1837.49를 나타냈다.
◆시황=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록을 앞두고 투자심리는 관망세를 보였다. 주요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FOMC회의록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계속 이어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수는 더 힘을 잃었다.
FOMC 회의록은 지난 달 테이퍼링 결정에 대해 다수 지지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 위원들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테이퍼링은 하반기 중 종료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웰스파고 브라이빗 뱅크의 대럴 크론크 수석 투자책임자는 “(회의록 내용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경제회복에 대해 더 긍정적인 편”이라면서 “결국 이같은 분석은 시장이 다소 멈칫거리게 할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도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특징주=맥도날드는 웰스 파고가 투자등급을 낮춘데 영향을 받아 주가가 1.01% 하락했다.
트위터는 캔토 피쳐랄드가 매도 권고를 하면서 주가가 3.53% 하락하는 등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관련뉴스=작년 미국의 12월 민간부문 신규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2013년 12월 민간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 수치(22만9000명)와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으로 인해 임시직을 늘렸던 서비스업종에서 17만명을 고용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건설업에서 4만8000명으로 고용이 크게 늘어났고, 제조업에서 1만9000명, 무역 및 운송부문에서 4만7000명, 금융업종에서 1만명이 각각 고용됐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ADP 대표는 "미국 민간고용이 12월에도 큰 폭으로 늘어나며 11월 수치를 능가했다"며 "이는 아주 고무적인 소식으로, 올 한 해 고용 추가 개선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