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주가는 7일(현지시간)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05.84포인트( 0.64%)오른 1만6530.9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9.50포인트(0.96%) 상승한 4153.18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11.11포인트( 0.61%) 올라 1837.88을 기록했다.
◆시황=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주요지수들이 다시 상승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내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10일 나오는 고용지표를 통해 경제 회복 기조를 확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S&P 캐피탈 IQ의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금요일의 발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아마도 예상보다 도 좋은 고용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이날 주요 종목중에선 헬스케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징주=JP모건 스탠리는 버나드 매도프 금융사기와 관련한 자금세탁방지 감시 규정 위반 등으로 사법당국에 17억 달러를 납부키로 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1.15% 떨어졌다.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도이치뱅크가 경영실적 호전을 예상하면서 매수로 등급을 조정하자, 주가가 3.06% 상승했다.
◆관련뉴스=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40달러(0.7%) 낮아진 1229.6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0.3%) 오른 93.6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지난 5 거래일 사이에 6.9% 하락했으나 이날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석유 수입이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데다, 수출 역사상 최대를 기록한 덕분이다.
미국 상공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무역적자 규모는 343억달러로 전달보다 적자폭이 12.9%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00억달러보다 적은 것이며, 2009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항공기와 화학제품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이 수출을 견인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보잉과 같은 회사들이 수혜를 입었고, 이는 제조업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연료 수입이 감소하면서 기록적인 외제차와 부품, 자본재 구매로 벌어진 무역적자를 메꿨다.
뉴욕 소재 RBC 캐피털 마켓의 탐 포르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정말 석유 이야기"라며 "외국의 경제 성장이 미국의 수출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은 0.9% 증가한 1949억달러를 기록했다. 민항기 수출로 3억9000만달러로 벌어들인데다, 화학제품 수출도 2억6400만달러에 달했다.
같은달 수입은 1.4% 감소한 2291억달러로, 특히 크루드유 수입은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인 285억달러로 감소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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