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2014년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해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135.31포인트( 0.82%) 하락한 1만6441.3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3.52포인트(0.80 %) 떨어진 4143.0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6.38포인트(0.89 %) 하락한 1831.98에 거래를 마쳤다.
◆시황=지난 해 3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주요 지수들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새해 첫 날 거래가 하락으로 마감한 것은 2008년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랠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들을 제기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캐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랠리가 경제 펀더멘틀을 다소 앞질러 나갔다”면서 “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얼마나 더 이어질 수 있을 지가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나온 구매물가지수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등 경제지표는 특별히 나쁘지 않았다.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 기조에 있음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경제 펀더멘틀 이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주가 추이를 확인하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특징주=애플은 웰스 파고가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47% 떨어졌다.
제네럴 일렉트릭은 주가가 1.89%나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는 1.17% 하락, 마감했다.
◆관련뉴스=미국의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구매물가지수가 5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3.0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1월 구매물가지수는 52.5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지수가 57.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마킷(Markit)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 잠정치였던 54.7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PMI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이하면 경기위축을 나타낸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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