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통합진보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한 오라기 기대의 끈은 놓지 않았던 우리 국민이 또 속았다"며 혹평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 등 떠밀려 억지로 기자들 앞에 선 대통령은 여전히 소통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홍 대변인은 "오늘 기자회견은 '자랑스러운 불통'을 당당하게 선포한 것을 넘어 박근혜정권의 인식수준이 40년 전 유신독재시절에 그대로 머물러 있음 또한 확인시켜주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불법으로 떼를 쓰면 적당히 받아들이고 했는데 이런 비정상적 관행에 대해 소통이 안돼서 그렇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국민은 21세기를 살고 있는데 대통령과 그 측근들만 유신독재에 살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개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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