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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양으로 진화하는 맨홀뚜껑 디자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특허청 분석, 기능 중심에서 특색 있는 미적 감각 접목…한글, 농악소재나 돌고래 모양 음각, 춤추는 사람 등 모티브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도로 맨홀(manhole)뚜껑 모양이 다양해지는 등 관련디자인이 진화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초까지만 해도 맨홀뚜껑 디자인은 원형이나 사각형에 기능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모양을 결합한 정도였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갖가지 디자인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디자인권 출원건수가 늘면서 내용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글, 농악을 소재로 하거나 돌고래 모양을 새긴 디자인, 춤추는 사람의 상반신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들이 선보였다.


10각형 무늬를 활용한 디자인 등은 기능위주의 천편일률적 모양에 식상한 일반인들에게 맨홀뚜껑도 호기심과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맨홀은 위험하고 더럽고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도시를 추억하거나 지역특성을 뚜껑에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현종 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은 “맨홀뚜껑의 디자인변화는 세계적 디자인상(AWARD)에서 우리나라가 상을 받은 데서 알 수 있듯 도시의 문화적 저력 내지 진면목은 작고 보잘 것 없는 공공시설물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맨홀’이란?
땅 속에 묻은 수도관이나 하수관, 배선 따위를 검사하거나 수리 또는 청소하기 위해 사람이 드나들 수 있게 만들어놓은 구멍을 말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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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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