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올해 가장 큰 경영상 변수로 환율을 꼽았다.
구 부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인사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환율이 성장의 발목을 잡는 어려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신흥국을 포함한 그 외 시장은 올해도 여전히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매물로 나온 동부하이텍 인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룹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LG는 현대자동차·SK 등과 함께 동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하기로 한 동부하이텍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 구 부회장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2조5000억원 규모의 연간 시설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 부회장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 4년 연속 참석할 계획이다. CES 참관 후 멕시코 현지 생산법인과 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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