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014년은 시장도 KTB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 서광이 비추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위기란 없습니다. 그 위기를 해결할 역량과 의지가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강찬수 KTB금융그룹 총괄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4년 위기극복과 함께 KTB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투자전문그룹의 전형을 제시하며 그 존재감을 새롭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KTB투자증권은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개선했다"며 "경쟁사들이 인력조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우리는 전열을 갖추고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B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기존에 없던 상품 개발로 금융투자 비즈니스의 판을 새로 짤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핵심 경쟁력을 지닌 부서를 중심으로 그룹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TB네트워크는 대한민국 벤처캐피탈(VC)의 상징답게 차이나옵티멈펀드를 6년여 만에 100% 수익률로 수익실현 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성공적으로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며 "현재 450억원의 신규펀드 결성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도 지속적인 펀딩과 남다른 투자 스토리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의 2014년은 '꼬여있던 실타래를 하나 둘씩 풀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회장은 "KTB는 당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닦아 나갈 것"이라며 "자산운용 임직원 모두는 그간 움츠렸던 몸을 풀고 몸속에 내재된 성장의 DNA를 다시 꺼내 운용 명가의 위상을 되찾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KTB PE는 작년에 호주달러로 2억달러, 원화로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신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현재 3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같은 성과로 분사 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낸 것이라며, 새해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기반 마련과 기존 투자자산의 성공적인 회수로 KTB PE에 대한 시장 신뢰를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신용정보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거쳐 인력효율화를 진행했다"며 "그 동안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뤘던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확보와 쉼 없는 성장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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