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과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격했지만 0대 1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동원은 오른 측면 공격수로 후반 2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코리안 듀오가 동반 출전한 건 한솥밥을 먹은 이후 처음이다. 기성용이 올 시즌 스완지 시티에서 임대 이적 후 팀 내 주축으로 자리 잡은 반면 지동원은 지난해 10월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 이후 약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수에서 의욕적인 움직임으로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대등한 경기로 접전을 펼치던 선덜랜드는 실수로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반 15분 수비 진영에 있던 리 캐터몰이 트래핑 과정에서 공을 놓쳐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 무패(1승3무)의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3승5무12패(승점 1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보경이 풀타임을 뛴 카디프 시티는 선두 아스날(승점 45)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 2로 져 17위(승점 18)로 내려앉았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청용(볼턴)은 미들즈브러와 홈경기에서 78분을 소화하며 2대 2 무승부에 일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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