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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다 비오는 영국에 축구장 3400개 넓이 태양광 발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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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22기가와트 설치 목표...3분의 2 정부부동산에 설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흐리다 비오는 ‘미친 날씨’로 유명한 영국도 태양광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정부 소유 토지와 부동산에 축구장 3400개 넓이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31일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그 바크 에너지장관은 새해에 정부소유 부지에서 1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계획을 발표한다.


바크 장관은 정부 소유 토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고 정부 소유 공공건물에 수천 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바크 장관은 이달 초 한 연설에서 "정부가 태양광 설치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정부 소유 공공건물이 재생에너지 보급운동의 최전선이 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정부 부동산이 내년에 분권화된 에너지 혁명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려는 나의 야심찬 계획에 대해 좀 더 많이 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태양광거래협회는 1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용량은 태양광 패널 약 400만개에 해당한다면서 이것을 설치하려면 6축구장 3400개 넓이인 6000에이커의 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바크 장관은 자기의 개인 야망은 오는 2020년까지 22기가와트의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거래협회는 이와 관련해 이 중 3분의 1은 주택 옥상에 설치되고 3분의 1은 공공건물,나머지 3분의 1은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잉글랜드 윌셔 주 스윈던 자치구는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로턴 지구의 엣 공군비행장에 축구경기장 96개 면적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로턴 태양열 발전소는 67만㎡ 부지에 태양광 패널 16만개를 설치해 가동될 예정으로 40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이 지역 1만2000가구의 전기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수준으로 남은 전력은 상업용으로 판매한다.



발전소 건립비용은 5000만파운드(한화 약 868억원)로 재생에너지 활용에 따른 환경보전 효과와 경제성이 크다고 자치구는 설명했다.



그러나 내추럴 잉글랜드 등 환경단체들은 초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이 오히려 자연경관 보호지구의 환경을 훼손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부 보수당 고위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전력요금에 붙이는 재생에너지세가 늘어날 것을 이유로 들어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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