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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남수단에 군사조치할 수 있다"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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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등 국제사회 내전사태 비화 방지 총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반군이 정부군에 맞서 주요 유전지역을 장악하는 등 내전 위기가 고조되자 내전사태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4일 영국의 BBC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의 스티브 워런 대령은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사령부가 해외 미국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무부의 요청에 언제라도 대비할 수 있게 병력을 일부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수단 국경 안팎에 배치돼 남수단 투입을 위해 대기하는 미군세력은 해병대원 150명과 수직 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레이, C-130 수송기 등 군용기 10대로 늘어난다.


이들 병력 중 45명은 남수단 내에서 공관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나머지는 아프리카 유일 미군 기지인 지부티에서 대기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유혈 사태가 발생한 남수단 보르시에서 380명의 미국인 외교관과 시민, 300여명의 동맹국 국민이 나이로비 등으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민을 이송하려던 오스프리 CV-22 3대가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아 군인 4명이 다치자 국무부는 유엔과 자국 민간 헬기 등을 동원해 미국 시민권자 등을 대피시켰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남수단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군사력을 사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는 (남수단에 대한) 미국과 국제 사회의 원조를 끊기게 할 것”이라면서 "군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또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대화를 돕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임명된 도널드 부스 특사가 이날 수도 주바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 외무부는 유혈사태 확산으로 남수단의 치안 상황이 악화해 현지에 체류하는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했으며, 수도 주바에서 마지막 귀국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남수단에는 합법적ㆍ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존재한다”면서 “모든 정치세력이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은 앞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반군이 장악한 파리앙과 보르 등의 도시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폭력행위를 즉시 종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라고 남수단 정부와 반군 지도자들에게 요청했다. 힐데 존슨 유엔 남수단 특별대표는 “우리를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이에게 겁먹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수단과 이웃한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지부티는 사태 확산을 막으려고 외교장관을 남수단으로 보냈으며 나이지리아도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오랜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지난 15일 살바 키르 대통령의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대파가 수도 주바에서 교전을 벌였다. 키르 대통령은 딘카 족이고 마차르 전 대통령은 누에르 족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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