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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대표 "조선·은행株, 바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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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고수에게 듣다(6)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박스권 장세 탈출 전망…정부 정책주도 주목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4년간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국내 증시의 레벨업이 기대된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조선이나 은행, 유틸리티, 건설주 등이 기저효과와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맞물리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종준 대표 "조선·은행株, 바닥 찍었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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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수요 회복의 최대 수혜국이자 이머징 국가와의 차별성으로 국내 증시가 상반기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과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이 선진국 수요 회복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상당기간 신흥국 시장을 억누를 수 밖에 없지만 국가별 펀더멘털 차별화 속에서 한국 증시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요즘 여의도 증권가에서 원종준 대표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자문업계가 극심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직원 나이 평균 35세의 젊은 투자자문사를 설립, 일임계약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며 대형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8월20일 설정이후 지난해말 기준 일임계좌 수익률은 23.7%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1%)을 훌쩍 뛰어넘었다.

원 대표는 올해 '상고하저'를 예상했다. 글로벌 모멘텀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난해 6월 테이퍼링 이슈 등으로 코스피가 1780선까지 내려가면서 바닥을 확인했다"면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국가 전체가 올들어 플러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유망산업을 선정하고 투자할 기업을 찾아내는 톱다운 전략이 현재 경제상황에서 굉장히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조선과 은행, 유틸리티, 건설을 추천했다. 원 대표는 "조선과 은행주는 지난해 모두 바닥을 확인한 업종으로 올해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정상화 국면에 들어갔을 때 실적증가율이 다른 업종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에 따른 업종 전략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유틸리티와 건설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다. 그는 "전기 요금 인상, 리모델링 수직증축 주택법 개정안 통과 등 정부의 규제가 심화되거나 완화되는 업종, 정부 정책상 성장하거나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산업이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늘 정부의 규제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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