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개그우먼 박미선이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9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는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박미선은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무대에 올랐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21일 오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대에 오른 박미선은 "내가 한 거라고는 물에 떨어져서 다친 거밖에 없다. 그 후에는 남편이 떨어져서 다쳤다"며 "날이 궂으면 나는 다리가 쑤시고 남편은 얼굴이 쑤셨다"면서 조기 종영된 프로그램 '스플래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활약한 분도 많고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기대를 안했다. 위로의 뜻으로 주는 상으로 알겠다"며 "항상 개그맨 후배들이 구석에서 몰려있더라. 내년엔 '코미디에 빠지다' 팀들도 가운데 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배들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시상식은 김구라, 소이현, 김수로가 진행을 맡았으며,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명예의 대상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날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무한도전' '세바퀴' '아빠 어디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진짜 사나이' 등 총 7개 프로그램이 이름을 올렸다.
또 축하무대로는 박명수의 DJ무대와 김구라의 '구라용팝'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됐다. 현재 'G-Park'이라는 이름으로 DJ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명수는 이번 무대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해왔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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