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매매시장 한 주만에 다시 보합세…대형은 매수세 없어
- 수도권, 매도자-매수자 시각차로 거래 어려워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연말을 맞아 매매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들었고 대형아파트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전세시장은 문의가 줄었지만 비수기에도 물건 부족이 여전하다. 한파와 연휴가 겹쳐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2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지난 주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에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03%)·광진구(-0.03%)·종로구(-0.02%)·서초구(-0.01%) 순으로 내렸고 강남구(0.02%)만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거래 희망가 차이가 커 거래가 어렵다. 원효로4가 산호 135㎡는 2500만원 내린 7억~8억2500만원이다.
광진구는 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내렸다.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렵다.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 190㎡는 5000만원 내린 7억9000만~9억4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이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지만 매수자들이 급매물에만 관심을 가져 거래 성사는 어렵다. 개포동 주공4단지 36㎡는 500만원 오른 5억1500만~5억3500만원이고 주공2단지 53㎡는 500만원 오른 7억7500만~8억5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2% 올랐다. 종로구(0.12%)·광진구(0.11%)·강서구(0.07%)·송파구(0.05%)·도봉구(0.04%)·강남구(0.04%)·서초구(0.04%) 등은 올랐고 내린 곳은 없었다.
종로구는 전세 물건 품귀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숭인동 종로동부센트레빌 79㎡는 25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강서구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등촌동 대림 115㎡는 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500만원이고 방화동 도시개발12단지 82㎡는 25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250만원이다.
송파구는 전세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물건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곳이 많다. 가락동 삼환 110㎡는 500만원 오른 2억6000만~3억 원. 또 잠실동 일대는 물건이 많이 부족한 상황. 잠실동 잠실엘스 109㎡는 1000만원 오른 6억4000만~6억8500만원이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시각차이로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 매도자들이 시장 회복 기대감에 가격을 낮추지 않고 매수자들은 급매물만 찾는 실정이다. 전세시장은 매수세가 줄었지만 매물 부족이 여전하다.
수도권의 12월 4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0%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5%, 인천 0.02%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0%를 기록했다. 용인시(-0.05%)·남양주시(-0.01%)·부천시(-0.01%)는 내렸고 안산시(0.06%)·의왕시(0.03%)·양주시(0.03%)·안양시(0.02%)·수원시(0.01%)는 올랐다.
용인시는 구갈동 일대 시세가 내렸다. 급매물이나 소형 등이 간혹 거래가 되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조용하다.구갈동 한성2차 58㎡는 5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000만원, 강남마을써미트빌6단지 150㎡는 25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5000만원이다.
안산시는 급매물이 빠지면서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초지동 주공그린빌18단지 62㎡는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고 76㎡는 25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를 기록했다. 중동(-0.05%)과 평촌(-0.01%)이 내렸다. 중동은 대형 아파트 매수세가 전혀 없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 가격 차이가 커 거래도 잘 되지 않는다. 중동 중흥마을극동 161㎡는 3000만원 내린 4억1000만~4억9000만원이다.
인천도 보합세다. 부평구(-0.01%)만 하락했다. 소형이나 급매물이 대부분 거래됐고 연말 비수기라 중대형 아파트 이상은 거래가 어렵다. 산곡동 철마현대1차 164㎡는 30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 선이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07%)·남양주시(0.07%)·안산시(0.05%)·수원시(0.04%)·의왕시(0.02%)·성남시(0.02%)·김포시(0.02%)·안양시(0.02%) 등이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중소형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화도읍 신한토탈 105㎡는 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3000만원이고 이안 109㎡는 25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3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 올랐다. 분당(0.10%)·평촌(0.03%)·중동(0.02%)가 올랐다. 분당은 물건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500만~1000만원씩 올려 내놔도 물건만 나오면 거래가 이뤄진다. 구미동 무지개마을뜨란채12단지 82㎡는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이고 분당동 샛별마을삼부 105㎡는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0.02% 상승했다. 남구(0.10%)와 남동구(0.05%)·부평구(0.01%)·계양구(0.01%) 등이 상승했다. 남구는 전세 물건이 여전히 부족하다. 학익동 신동아4차 90㎡는 5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2500만원이고 신동아5차 103㎡는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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