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지 54일 만이다.
이 회장은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향후 경영 구상과 내년 전략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올 들어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2일 열리는 삼성 신년 하례회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생일에 맞춰 같은 달 9일 열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도 참석해 새롭게 진용이 바뀐 사장단 및 삼성인상 수상자들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귀국으로 삼성의 내년 전략 짜기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23~24일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1박2일로 열린 사장단 경영전략 세미나와 지난주 사업부문별로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나온 전략들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이날 공항에는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맞았다.
부회장단 외에 윤부근·신종균 사장이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정연주 전 삼성물산 부회장과 삼성사회공헌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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