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外人 동반 '사자'…2000선 안착 시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배당락일을 맞아 장 초반부터 기관의 매도세가 진행되자 한때 1980선으로 밀려났던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2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07%) 오른 2000.6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4만2000건 감소한 33만8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4만5000건과 전주의 38만건을 모두 하회하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다우지수가 올 들어 50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박싱데이(Boxing day)를 맞아 휴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배당락일을 맞아 1994.05로 하락 출발한 기관의 매도세에 1980선까지 밀렸다가 장 초반 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3억원, 31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75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84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0.95%),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강세다. 전기전자(-0.19%),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1.77%),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NAVER, 기아차, 한국전력, LG화학 등이 상승세다. 삼성전자(-0.57%),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